70년대에 비해 1/2로 줄어든 꿀벌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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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 2022년 11월호에 실린 미국 메릴랜드 대학 곤충학자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꿀벌들 개체의 수명이 1970년대에 비해 현재 50%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는 통제된 실험실 꿀벌의 수명이 1970년대에는 34.3일이었지만 현재는 17.7일로 줄어들었다. 또한 물을 제공 받은 꿀벌들은 그렇지 못한 꿀벌들보다 생존일수가 길었다.
곤충학자들은 오늘날 꿀벌들의 짧은 수명의 영향을 모델링했을 때, 그 결과가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 양봉가들이 목격한 꿀벌군집의 손실 증가와 꿀 생산량 감소 추세와 일치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메릴랜드대 벌연구소 니어만 교수팀은 매년 손실된 봉군 개체의 꿀벌 수명이 50% 감소하는 효과를 모델링했을 때 봉군의 손실률은 약 33%에 달했다. 이는 지난 14년 동안 미국의 양봉가들이 보고한 평균 월동 및 연간 손실률 30% 및 40%와 매우 유사한 것이다.
저명한 곤충학자인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Urban-Champaign)대학의 진 로빈슨(Gene Robinson) 교수는 "이 창의적인 연구는 지난 50년 동안 관찰된 꿀벌들의 수명 감소의 원인이 되는 요인을 식별하지는 못했지만 병원체, 기생충, 살충제 및 영양 부족과 같이 잘 알려진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이 꿀벌 유전학에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여 수명과 연관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고, 꿀벌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꿀벌들은 다양한 이유로 유전적인 면에서 수명이 짧아졌고 이 원인으로 양봉업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갈수록 떨어지는 채밀량과 이상기후 등으로 벌기르는 것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이 논문이 잘 지적해 주고 있다.
[한국양봉신문=해외 번역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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