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멈춰버린 국내외 양봉인 축제가 재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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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9

(사진설명 : 상 - 아시아 양봉협회(AAA) 신년인사 , 중 - 코로나 19 바이러스 형상, 하 - AAA 베트남대회 취소알림)
지구촌 최대 양봉인 축제인 세계양봉대회는 125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93년에 국제 양봉 대회 위원회가 설립되었고, 1897년에는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서 페르낭 드 라리외 드 라 로크(Fernand de Lalieux de la Rocq) 회장과 에밀 카야스(Emile Caillas) 사무총장을 주축으로 제1회 국제양봉대회와 세계 박람회가 함께 열렸다.
당시 박람회에는 유럽 10개국 339개 업체가 참가했을 정도로 꽤 대규모 행사였다. 그 후 대회는 부정기적으로 1939년까지 1~3년마다 열렸으나,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하자 10년간 중단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13회 대회가 다시 재개되었다. 그 후로는 1961년까지 2~3년마다 정규적으로 열렸고, 1961년부터 1989년에 열린 32회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대회까지 격년제로 매 홀수해 마다 빠짐없이 개최되어왔다.
1991년 구 유고슬라비아 전쟁 때문에 같은 해 11월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회의에서 아피몬디아 집행위원회는 원래 1991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3차 회의를 취소하고 1993년 베이징 대회로 연기를 결정했다.
그 후 현재까지 격년제로 매 홀수년도에 지구촌 양봉인 축제로 개최돼 왔는데, 2019년 46회 캐나다 몬트리얼 대회를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서 2021년 대회가 무산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44회 세계대회가 대전에서 개최된 바 있다.
아시아양봉대회는 1992년 태국 방콕에서 1회 대회를 개최한 후 격년제로 매 짝수해에 빠짐없이 개최되어 오다가 2018년 제 14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를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연기되었다. 우리나라도 2010년 제 10회 아시아양봉대회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바 있다.
국내 양봉행사의 경우도 43차‘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축제’가 지난 2018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것을 끝으로 44차 행사가 3년째 미뤄지고 있다. 2019년에는 파주 연천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가 취소되었고,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년연속 행사가 취소되었다.
지구촌과 국내 양봉인 축제가 모두 예기치 않은 코로나 19로 인해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2022년에는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되어 전세계 양봉인들의 입가에 풍밀의 환희와 즐거운 행사장 웃음소리가 되살아 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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